다음달부터 햇살론 대출한도 1000→1500만원으로 확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다음달부터 햇살론 대출한도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어난다.

23이 금융당국은 저신용·저소득층의 생활자금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보증부 서민대출인 햇살론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성실상환자에 대한 금리우대 혜택과 보이스피싱형 대출사기 예방 대책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햇살론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햇살론 생계자금 대출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는 신용등급별 한도가 각 1.5배로 조정되는 것과 같다.

현재 서민금융진흥원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기준에 따르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의 대출한도는 1000만원, 7등급은 800만원, 8등급은 600만원, 9등급 이하는 400만원이다. 앞으로는 6등급 이상의 대출한도는 1500만원, 7등급은 1200만원, 8등급은 900만원, 9등급 이하는 600만원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번 대출한도 확대안은 햇살론 생계자금 신규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적용된다. 햇살론 성실상환자에게는 강화된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성실상환기간 1년 이상인 경우 0.3%포인트, 2년 이상이면 0.7%포인트, 3년 이상이면 1.2%포인트, 4년 이상이면 1.8%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준다. 햇살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청서류 작성은 대폭 간소화했다. 대환대상채무내역서와 기타채무내역서 등 유사한 작성서류는 통합하고, 반복되는 작성내용은 1회만 기재하도록 했다. 보증심사시 징구하던 부대서류는 7종에서 4종으로 줄였다.

금융위는 햇살론 제도개선안을 다음달초, 성실상환자 인센티브 확대는 전산시스템 수정이 완료되는 내년 1월초 시행할 예정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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