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수악취 민원 매년 4000건↑…"대책은 미흡"

서울시의회 신언근 의원, "하수악취저감 대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제공=서울시의회 신언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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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매년 서울시 하수악취 민원은 4000~5000건 발생하지만 악취를 줄이기 위한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청소시행률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언근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의 최근 3년간 하수악취 관련 민원은 2014년 3934건, 2015년 4960건, 2016년 10월 기준 4120건으로 매년 4000~5000건의 민원이 발생했다.중랑구는 하수악취 관련 민원이 2014년 586건, 2015년 647건, 2016년 10월 기준 480건으로 3년 연속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중랑구 외에도 중구, 송파구, 강남구도 3년간 민원 발생 상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가 하수악취저감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하수관로 및 빗물받이 청소시행률은 최근 3년간 매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의원이 최근 3년간 하수관로 준설 및 빗물받이 청소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하수관로 청소시행률은 2014년 167%, 2015년 158%, 2016년 10월 121%로 감소 추세고, 빗물받이 청소시행률 역시 2014년 164%, 2015년 149%, 2016년 10월 121%로 매해 감소하고 있다.신의원은 2015년 10월까지 집계한 자료와 비교해 2016년 연말까지 청소실적을 유추해도 전년도 실적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신의원은 “하수악취 관련 민원 유형을 파악하고, 유형별 하수악취저감 대책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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