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 거리 노점상 정비

서대문구, 노점상, 보도환경, 도로구조 개선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화여대 정문 주변 무질서하게 난립해 있던 노점상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인근 3개 지역으로 분산 재배치될 전망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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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학습권 보호를 위해 이대 정문 주변을 노점 절대금지구역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구는 신촌기차역 앞 쉼터, 에이피엠 주변 도로 등으로 40여 개 노점을 이전 재배치할 계획이다.

또 노점을 새로운 디자인과 사용자 맞춤형 거리 가게로 설계해 교체한다.

전기와 공동수도를 설치, 도로점용료와 사용료를 징수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이대 정문 앞 직선 약 300m 구간 낡고 훼손된 보도블록과 도로 부속 시설물을 교체하고 가로수를 옮겨 심는다.

아울러 신촌기차역 앞 화장실 이전 재배치와 쉼터 내 보도정비도 추진한다.

럭키아파트 방향 진출입 차량을 위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인도 폭 축소와 차도 확장 등, 도로환경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서대문구는 이 같은 이대 앞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노점단체들과 협상을 지속해오고 있다.

구는 최근까지 서노련(서부지역노점상연합회) 및 이대특화지부 관계자들과 이전 배치 안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며 어렵더라도 올 말까지는 상생과 공존의 정신으로 큰 틀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노점상, 보도환경, 도로구조 개선으로 이대 앞 거리가 보다 수준 높은 젊음과 활력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가 역점 추진하는 신촌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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