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이영복, 도피 중 현기환 전 수석과 수차례 통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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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을 받는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66·구속)이 도피할 당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 회장의 휴대전화 5대와 도피 중 사용한 대포폰, 전화번호를 추가로 확보했다. 조사 결과 이 회장이 지명수배 중이던 지난 8~10월 현 전 수석과 수차례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

두 사람은 호형호제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 전 수석이 이 회장과 도피 기간에 실제로 만남을 가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엘시티 사업 과정에 현 전 수석이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이 현 전 수석을 비롯해 여러 유력 인사에게 식사와 술, 골프 등 다양한 접대를 제공했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골프장 7곳을 압수수색하고 이른바 골프 접대를 받은 인사와 로비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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