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10개 글로벌 기업과 동영상 스트리밍 특허 연합 결성

비디오 커머스의 핵심 기술 확보로 차별화된 유통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플래닛이 10개 글로벌 IT업체와 동영상 스트리밍 국제 표준 특허 풀을 결성 한다고 20일 밝혔다.

SK플래닛은 자체 보유한 동영상 전송 국내외 특허 3건을 세계 최대 규모의 특허 라이센싱 대행 전문회사인 MPEG LA에 등록해, 히타치, 지멘스 등의 세계적 IT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인 'MPEG-DASH(Dynamic Adaptive Streaming over HTTP)'의 특허 풀을 결성했다.MPEG LA는 미국 소재의 표준 특허 풀 전문회사로, 특허 보유 업체로부터 라이센싱 권한을 부여 받고, 특허를 사용하는 업체에게 받은 로열티를 다시 특허 보유 업체에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20여개 특허로 구성된 특허 풀의 MPEG-DASH 기술은 끊김이나 버퍼링 없이 스트리밍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변화에 따라 고화질의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OTT, 비디오 커머스 등의 서비스에 사용되는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MPEG-DASH 특허 풀 결성으로 SK플래닛은 앞으로 MPEG-DASH 기술 방식의 비디오 전송 서비스를 스마트폰, 스마트TV, 셋톱박스 등에서 제공하는 사업자들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게 된다. 지난 5월과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특허 라이센싱 시장인 MPEG LA 및 SISVEL에 등록한 동영상 변환·압축 특허와 함께, 비디오 커머스와 관련된 원천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입증할 수 있게 됐다.이상호 SK플래닛 최고기술경영자는 "국내외 E커머스 업체에서는 이례적으로 유통사업자가 직접 표준화 결성 단계부터 참여 해 특허 풀 결성을 하게 됐다"며 "세계적 IT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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