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발아 피해 벼 모두 매입해 시장격리

" 농식품부 건의 결과 반영돼 연내 매입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올해 이상 기온 등으로 발생한 수발아 피해 벼 모두를 시장격리곡 잠정등외(A·B 등급)품으로 연내 매입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잠정등외품 가격(40kg)은 A등급 2만 5천510원, B등급 1만 7천10원이다.

최근 연이은 풍작에 따른 쌀값 하락 등으로 농가 소득 유지에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수발아 피해까지 발생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피해 벼 모두를 매입해주도록 농식품부에 강력히 건의해 반영된 것이다.이번 시장격리 매입량은 잠정 물량에 이어 실 수확량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정부에서 수요 초과량에 대한 잔여 물량을 추가 배정하면서 이뤄졌다.

수발아 피해 벼 매입은 시군 자체에서 농관원, 농협 등과 일정을 조정해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 또한 공공비축미곡과 별도 구분해 비축 관리해야 한다.

이춘봉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의 적기 매입 추진은 물론 수발아 피해 농가의 배정 물량이 누락되지 않도록 홍보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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