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실, 형식적 지도점검 개선해야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에 대한 시 여성정책담당관의 지도점검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김창원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3)은 15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정책담당관의 여성능력개발원을 비롯한 여성인력개발기관 지도, 점검에 대한 업무 조치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총 3년간 지도점검 적발 건수는 2014년 26개 기관 156건, 2015년 29개 기관 134건, 2016년 29개 기관 145건이다.

김 의원은 "매년 다수의 지적사항이 모든 기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모든 기관에서 회계 및 조직관리 지적사항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2014년 회계 관련 지적 건수는 총 지적 건수의 52%를 기록했고, 2015년엔 25%, 2016년엔 35%를 차지했다. 조직 관리 항목 역시 매년 총 지적건수의 22%, 24%, 19%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여성인력개발기관들이 유사한 이유로 반복 지적당하는 것은 지도·점검 후 처벌 및 관리가 미흡하기 때문"이라며 "보조금 심사 시 점검 결과를 반영하거나 해당 기관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같은 사항을 지적받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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