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석실소하천' 제방도로확장 민원 3년만에 해결

[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기업 물류창고 공사로 인해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던 경기도 용인 백암면 석실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3년만에 해결됐다.

용인시는 16일 처인구 백암면 석실소하천의 제방도로를 3m에서 9m로 확장하고 하천을 정비하는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하천 인근에 물류창고를 짓고 있는 ㈜대상에서 맡았다.이에 따라 물류창고 차량들이 석실마을을 지나지 않고 제방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용인시 석실소하천 위치도

용인시 석실소하천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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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석실마을 주민들은 2014년 초 ㈜대상에서 마을 인근에 대형물류창고를 지으면서 공사차량이 수시로 마을을 왕래하는 바람에 소음과 분진 피해에 시달려왔다.

이에 정찬민 용인시장은 ㈜대상과 담판을 벌여 석실소하천 제방도로를 확장하는데 ㈜대상이 24억원 투입하기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이에 따라 ㈜대상은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가 석실소하천의 우측에 있는 길이 640m의 제방도로 폭을 3m에서 9m로 확장해 차량들이 오고갈 수 있도록 했다. 또 하천폭도 4~11m에서 9~11m로 넓히고 호안에는 자연석 5000개를 쌓아 물이 잘 흐르도록 했다. 기존 교량 1곳도 하천폭 확장에 맞춰 새로 설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석실마을 민원해소는 정찬민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민과 기업간 중재에 나서 갈등을 해결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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