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김형태 사장 해임, 증언 담긴 녹취록 들어보니…

사진=YT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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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해임 소식이 전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는 여직원 성추행과 인사 전횡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김형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하고 당사자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형태 사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문체부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성추행 관련 증언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지난해 초 신입직원 환영회 자리에서 여직원에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강요하고, 허리에 손을 두르거나 얼굴을 부비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 이어 해당 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하고, 직원이 거부하자 징계성 인사를 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형태 사장 해임에 따라 공석이 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업무는 현 사무국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성희롱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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