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전장사업 추진 본격화"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전자 에 대해 하만 인수결정으로 내년부터 전장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전장업체 인수로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5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터내셔널을 경영권 프리미엄 28%를 감안해 주당 112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2위 업체로(시장 점유율 11%) 커넥티드 카와 오디오 분야에도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다. 올해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 기준 8조1143억원, 영업이익은 6809억원 수준이다. 매출 비중은 커넥티드 카 44%, 오디오 32%, 커넥티드 서비스 9%로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로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단숨에 시장 1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세철 연구원은 "자율주행 등 추가로 전장 사업에 진입할 경우 전장의 양대축인 안전(ADAS, 자율주행)과 편의(인포테인먼트) 기술사업이 완성될 전망"이라며 "최근 자동차 방향은 안전과 편의 및 친환경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번 하만 인수로 삼성전자는 완성차 시장 진출 보다 자동차 편의 방향에 해당되는 전장 사업 진출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드 카를 위한 차량용 반도체(AP/BP/DRAM/NAND) 사업 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는 OLED 활용, CE 부문은 기존 오디오 사업확장 등 시너지가 예상되고 IM부문은 하만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연동해 스마트 기기간 연결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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