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규모 3.5’ 지진…피해는 없었지만 ‘시민은 불안’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보령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충남에선 네 번째로 기록되며 이 시각 기준으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14일 기상청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일 저녁 9시 52분께 충남 보령 북북동쪽 4㎞ 지점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 지진은 건물내부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이며 이날 도소방본부에는 지진으로 인한 불안신고 전화가 200여건 걸려왔다.

이밖에 대전(8건)과 전북·익산 등 전북지역(7건)에서도 지진을 느낀 주민들이 지진신고 전화를 걸어온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이날 지진으로 접수된 피해사례는 없었다. 다만 최근 경북 경주 일대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으로 지진에 민감해진 일부 시민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신고접수를 이어갔고 이에 도소방본부는 전화를 걸어온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지진속보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이와 별개로 충남도와 도내 각 시·군은 14일 오전부터 보령화력발전소와 부여지역 내 문화재 등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에선 올해 총 4차례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날 지진은 앞서 발생한 지진보다 진동이 컸다. 올해 충남 금산은 2월, 공주는 3월, 청양은 10월에 각각 지진이 발생했으며 당시 지진 규모는 2.0에서 3.1 사이였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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