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시 청년에게 전남 한옥·귀농 성공담 소개

"광주권 대학생 대상 한옥마을 청년체험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광주권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영암 모정·구림 한옥마을과 청년창업농가에서 ‘한옥마을 청년체험프로그램’을 지난 11일 진행했다.

‘한옥마을 청년체험프로그램’은 도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옥마을과 농촌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만들기에 기여토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전라남도가 지난 2010년 약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옥단지로 조성한 영암 모정한옥마을과, 프랑스 르몽드지가 ‘마지막 남은 한국’으로 극찬한 구림마을에서 한옥과 농촌 체험을 했다.

모정한옥마을은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독특한 벽화거리, 고풍스런 정자와 고택으로 유명한 곳이다. 올해 전라남도의 마을 숲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또 청년창업농가인 모인팜스(대표 손모아)를 방문해 시설을 둘려보고 경영주와 대화 시간을 갖고, 농촌과 귀농에 대해 이야기했다.손모아 대표는 5년 전 고향으로 내려와 가업을 이은 청년창업농업인으로, 귀농·창업과정에서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통해 도시 청년들에게 농촌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체험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농촌 주거환경이 도시에 비해 부족함이 없고, 또한 농업을 미래의 일자리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도시에서 구직난을 겪고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위광환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한옥과 농촌 체험을 통해 도시 청년들이 농촌으로 유입되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추진했다”며 “이 사업을 확대해 전남의 우수한 한옥과 농촌생활을 도시청년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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