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이태욱씨 성남시에 임야 7800㎡ 기부채납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이태욱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오른쪽)이 이태욱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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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일반시민으로부터 1억3000만원 상당의 임야를 기부채납받았다.

성남시는 10일 ROTC 1기 장교 출신의 기업가인 이태욱(77ㆍ서울 압구정동) 씨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개인 소유의 분당동 임야(7814㎡)를 성남시에 조건 없이 기부 채납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장 집무실에서 기부채납식을 갖고, 이태욱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이태욱 씨가 기부한 임야는 수목이 울창한 보존녹지 지역이다. 공시지가는 1억3000여만원 상당이다.

성남시는 이 임야를 공유관리재산으로 편입해 연접한 분당동 191-3 시유지 임야(3만3068㎡)와 함께 녹지자원의 한 축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이태욱 씨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성남시와 국가 발전을 위해 소중히 쓰고 싶어 성남시에 기부채납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 사회에 공공기부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데 이런 모범적인 예가 모이다보면 기여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말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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