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대선 불확실성 완화에 2000선 회복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코스피지수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으로 닷새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포인트(0.29%) 상승한 2003.3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009.56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에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2000선 아래로 주저앉았으나 막판 매수로 돌아선 기관 덕분에 2000선을 탈환했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7억원, 140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은 홀로 56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장 초반 팔자에서 사자로 돌아서며 2000선 회복에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05%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1.29%), 유통업(0.85%), 화학(0.81%), 섬유의복(0.79%), 운송장비(0.70%), 음식료품(0.64%) 등이 올랐다. 반면 보험(-2.13%), 통신업(-1.01%), 금융업(-0.98%),기계(-0.2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으로 장 초반 약세였던 삼성전자는 0.24% 오른 16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마찬가지로 줄곧 하락세였던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차가 1.09% 오르며 한국전력(0.54%)과 SK하이닉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0.94%, 0.14% 각각 상승했다. 네이버(-0.61%), 포스코(-0.61%), 삼성생명(-3.24%), 신한지주(-1.96%), SK텔레콤(-1.12%)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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