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MMF에 5조1000억 순유입…펀드 순자산 472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 시장은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순유입세로 전환되며 전체 순자산이 전월말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한 47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6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8000억원 줄어든 50조3000억원을 기록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 증가한 15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하락과 국내 경기 둔화 우려 지속으로 한달간 30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해외주식형펀드는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독일 도이치뱅크 우려로 1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유가 상승으로 브라질 등 신흥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평가액이 증가했다"고 서명했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9000억원 감소하고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2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6000억원 줄어든 1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동반 상승으로 인한 국내 채권 시장의 약세로 국내채권형펀드에서는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9000억원 감소한 100조2000억원을 나타냈다.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2000억원 증가한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성 자금인 MMF의 경우 한 달 동안 5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MMF의 10월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5조2000억원 증가한 113조9000억원을 나타냈다.

파생형펀드와 부동산펀드는 순자산이 각각 37조1000억원, 4조9000억원을 기록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도 44조3000억원으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6조3000억원 증가한 479조6000억원, 순자산은 같은 기간 5조1000억원 늘어난 472조원을 기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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