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소현, 8년 만에 여우주연상

데뷔 15년차 배우 김소현, 8년 만에 여우주연상 쾌거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여우주연상 “초심 잃지 않는 배우 되겠다”

뮤지컬배우 김소현 [사진제공= EA&C]

뮤지컬배우 김소현 [사진제공= E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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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7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뮤지컬 '명성황후'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옥주현(마타하리), 차지연(잃어버린 얼굴 1985), 전미도(베르테르), 박소연(투란도트)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김소현은 남우주연상의 강필석(아랑가), 인기상의 조승우, 김준수, 옥주현, 구원영 등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김소현은 2008년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마이 페어 레이디'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8년 만에 톱 여배우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수상 후 눈물을 흘린 김소현은 "명성황후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해낼 수 없을 줄 알았다. 전국 투어를 하면서 관객과 함께 울고 웃었다. 작품을 통해 애국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1999년 '오페라의 유령'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한 김소현은 '지킬 앤 하이드',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등 대형 뮤지컬을 통해 성숙한 연기력과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는 26일부터는 뮤지컬 '팬텀'으로 돌아온다. 한편, 20주년을 맞이한 '명성황후'는 누적관객 175만 명을 돌파한 순수 한국 창작 뮤지컬로 전국 뿐만 아니라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 2002년 영국 웨스트엔드 무대에도 올랐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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