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5초 뒤 다시 순위가 바뀌었다. 현대차 주가 상승률이 0.73%로 다소 떨어져 시총은 30조3982억원으로 감소했고 SK하이닉스가 2위를 어부지리로 탈환했다. 전날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장중에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주가상승률 증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었다. 결국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으로 30조2121억원을 기록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했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7월7일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시총 2위 자리를 꿰찬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높은 주가 상승률보다는 현 주가 수준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 초만 하더라도 현대차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이 상승랠리를 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지수가 2000선에서 다소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주가 하락률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까지 2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전력은 주가 하락 폭이 커지면서 4위로 미끄러졌다. 한국전력은 전날 2.85% 떨어진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2주 신저가도 새로 썼다. 한국전력의 시총은 29조5303억원으로 하루 새 8667억원이 증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12월 금리 추가 인상 등 대외적인 변수와 최순실 게이트 정국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현 주가 수준을 지키기도 쉽지 않다"며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 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보수적인 투자로 최소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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