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정현, 단식해서라도 영수회담 성사시켜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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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최순실 게이트' 수습과 관련 "청와대와 여야 영수회담은 혼란한 국정 수습의 좋은 카드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주 지나면 정국이 하야 국면으로 돌이킬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어 타이밍도 이번주 중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 성공의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 대통령 자리만 빼고 다 내려놓겠다고 마음 먹으면 영수회담 성공할 수 있다"며 "즉 야당이 요구하는 선결 조건이 무엇이든 다 수용하겠다고 하면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어 "사실 대통령은 두번의 사과에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민심 수습에 실패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87년 전두환 대통령이 다 내려놓은 것처럼 박대통령도 다 내려놓고 항복한다는 마음이 되면 정국 수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는 "이정현 대표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대통령에게 야당 조건 모두 수용하라고 건의하라. 만약 수용이 안되면 단식을 해서라도 청와대를 압박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단식은 이럴 때 필요한 것"이라며 "이정현이 역사에서 충신으로 남느냐 간신으로 남느냐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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