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들 마음 다칠라...

송파구, 남몰래 배달되는 생리대 지원 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생리대 무상 지원 사업을 펼친다.

송파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지난 10월27일 내츄럴펄프(대표 가수KCM)와 생리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 1,2차에 걸쳐 27개 중학교 저소득층 학생 총 54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선정된 학생들은 11월부터 6개월간 매월 30개(사이즈별 3세트)의 개별 포장된 생리대를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송파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주관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민관이 함께 하는 사업이다.
내츄럴펄프(대표 가수KCM)와 생리대 지원 업무협약 체결

내츄럴펄프(대표 가수KCM)와 생리대 지원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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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시기의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송파구-협력업체-중학교의 긴밀한 협조와 상의 아래 진행한다.

특히 대상자 선정부터 물품 지원 방법 등 전 과정에서 여학생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이 원칙이다. 학생 선정은 각 학교별로 담당교사가 대상 학생과 직접 협의해서 결정한다. 특히 선정 후에 저소득층 서류 확인이나 개별 연락 등 민감한 절차를 없애 자칫 다치지 쉬운 여학생들의 마음까지 배려한다.

더불어 업체에서 지원받은 생리대는 신상 정보가 외부에 노출 되지 않도록 내용물이나 지원 사업 문구 등이 일체 표시 되지 않게 센터 담당자가 직접 포장해서 발송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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