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어머니 빨래터 운영 ‘시끌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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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앞두고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 이불 수거 세탁"
"대한적십자사 10kg 백미 55포 함께 전달 행사 의미 더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 4일 장흥종합사회복지관 광장에서 어머니 빨래터를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대한적십자사장흥지구협의회 회원들은 겨울철을 앞두고 거동이 불편하여 이불 빨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세대를 직접 방문해 이불 55채를 수거했다.

수거한 이불은 세탁과 건조 과정을 거쳐 각 가정까지 다시 배달 해 주었다.

대한적십자사광주전남지사는 세탁기 7대가 부착되어 있는 이동 세탁 차량을 지원하여 세탁을 도왔다.세탁기에 들어가기 전 참가자들은 큰 통에 이불을 넣고 직접 밟아 가며 애벌빨래를 했다.

한편, 이날 대한적십자사광주전남지사는 10kg 백미 55포를 세탁물과 함께 독거노인에게 전달하여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장흥지구협의회 이영순 사무국장은 “회원들과 짝을 이루어 서로 팔을 붙잡고 옛날 방식으로 이불 빨래를 하다 보니 회원들간 정도 깊어졌다”며 “깨끗이 세탁한 이불을 덮고 주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고 보람 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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