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담화 “사사로운 인연 끊고 살겠다”에 네티즌 “대국민 절교선언”

[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있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담화문의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족들과의 연을 끊고 지냈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대통령 돼서 연 끊었냐, 서로 사이가 안 좋아서 끊었지”라고 했다. 또 ‘사이비 종교’에 관해 부정하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사이비 종교와 굿이 없었다고 했지, 자기가 믿는 종교와 굿이 없었다고는 안 했다. 누가 자기가 믿는 종교를 사이비라고 칭하겠나?”라고 말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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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에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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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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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네티즌은 최순실과 관련해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는 말을 “대국민 절교선언”이라고 칭해 많은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특히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박 대통령의 심경 고백에 네티즌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발언은 앞으로도 계속 패러디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트위터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 발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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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담화의 방식을 꼬집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발언이었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마지막에 앞으로 나올 때 뭐라도 큰 소리로 말할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늘 발표된 담화문을 ‘다이어리’라고 칭하며 국민과 대담을 나눴던 캐나다 총리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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