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65개 학교 화장실 연말까지 개선

오늘 7일~8일, 서울광장 서편에서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 사진전시회

신진자동차고 화장실 내부(제공=서울시)

신진자동차고 화장실 내부(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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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서울 시내 265개 학교 화장실이 연말까지 학생 눈높이에 맞는 밝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 화장실, 함께 꿈’사업을 통해 10월말까지 186개 학교가 화장실 개선 공사를 마쳤고, 연말까지 나머지 79개 학교 공사도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올해는 양변기 설치 확대, 여성화장실 비율 확대, 구강건강을 위한 양치 공간 조성,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설계 등을 통해 화장실 기능 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는 복지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양변기 설치율이 30%미만인 149개 초등학교는 80% 이상으로 양변기를 확대 설치해 아이들이 용변을 보러 집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개선했고, 여성용 변기 수를 늘려 남녀 화장실 비율을 기존 1.3:1에서 1:1로 조정했다.

특히 미동초, 신북초 등 59개 학교에서는 실 사용자인 학생, 교사와 학부모, 디자인디렉터 등 20~30명이 참여하는 ‘화장실 디자인TF팀’을 구성해 기획 단계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공동참여 했다.구로구 구로초등학교는 어둡고 칙칙하던 화장실에 구름, 별, 해 모양 조명이 설치돼 밝고 화사해졌고, 강남구 밀알학교는 장애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 탈의실, 대기 공간이 마련됐다. 벽걸이 수족관이 설치된 양치대 위에는 장애학생들이 그린 그림도 타일에 반영됐다. 은평구 신진자동차고등학교는 자동차 전문학교의 특성을 살려 공용공간 벽에 자동차 모양의 3D그래픽이 디자인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학교 화장실의 변신 전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 꿈’ 사진전시회 및 캠페인을 오는 7일~8일 이틀간 서울광장 서편에서 개최한다.

김용복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미래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이용할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에 학부모 여러분은 물론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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