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노조파업으로 매출손실 800억, 공권력 투입해야"

갑을오토텍 관리직 직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노조 공장점거 중단과 공권력 투입을 호소하고 있다.

갑을오토텍 관리직 직원들이 회사 정문 앞에서 노조 공장점거 중단과 공권력 투입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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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갑을오토텍은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노동조합의 공장점거로 인한 매출손실액이 800억원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노조의 공장점거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서 매출손실과 함께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리직 직원들은 회사 정문 앞에서 노조의 공장점거 중단, 출근 정상화, 공권력 투입을 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 1일에 한국전력이 갑을오토텍의 전기요금 체납 관련 단전조치를 취하려 했지만 노조의 회사진입 거부로 철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장기간 회사를 점거해 공장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공장에 전력공급이 계속돼 약 3억원의 요금이 체납된 상태"라며 "노조의 투쟁문화제와 시위방송의 진행 등 생산가동과 전혀 관련 없는 용도로 전기가 사용되고 있어 비용절감을 위해 한전에 수차례 단전조치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공장점거는 120일간 지속되면서 80개 협력사와 협력업체 직원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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