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최순실 사태'의 근본 원인은 최순실에 의존한 대통령의 자질 부족”

유시민 작가,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유시민 작가, 사진=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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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유시민 작가가 '최순실 사태'의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대통령이 선택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

4일 방송된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최순실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필요한 공적 시스템은 다 거부하고 사적 시스템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유시민 작가는 "지금이라도 하면 된다. 헌법과 법률이 대통령의 권력 행사를 위해서 보장하고 권장하는 합법적인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며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이 최순실 같은 사람을 최고위 참모처럼 의존한 대통령의 기본 자질 부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시민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지금부터는 할 수가 없다"며 2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유 작가는 "첫 번째 선택은 하야하는 것이다"며 "내가 도저히 국가와 국민에 짐이 된다며 그만두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유 작가는 "두 번째 선택은 대통령 스스로가 바뀌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렇게 안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의견을 구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법률에 대통령이 어떤 판단을 내리고 권한 행사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장치들을 다 마련해두고 있다"며 "정부와 청와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다 낫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4일) 방송된 JTBC '썰전'은 시청률 9.287%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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