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써니-우리 위비, ‘쇼핑몰’ 전쟁

신한銀, 써니뱅크 올댓쇼핑 론칭…위비마켓과 모바일 주도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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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가 ‘쇼핑몰’을 통해 모바일뱅크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모바일에서는 쇼핑몰이라는 일상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통해 고객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써니뱅크 회원은 55만명, 위비뱅크 회원은 120만명으로 출범이 7개월 빠른 위비뱅크가 회원수에서 앞서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지난달 31일자로 ‘써니올댓쇼핑’을 오픈했다. 써니뱅크가 마이카대출, 환전에 특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와 여행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쇼핑몰이다. 올댓쇼핑 내 한 영역을 할당받아 써니뱅크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올댓쇼핑은 신한카드가 2008년에 만든 쇼핑몰로 마이신한포인트로 다양한 상품과 온라인 콘텐츠의 구입이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원(One)신한 프로젝트에 따라 따로 플랫폼을 만드는게 아니라 기존 관계사 신한카드의 자원을 활용해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며 “현재 20~30개의 상품 가짓수를 앞으로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비마켓은 우리은행의 자회사 우리카드를 통해 지난 8월에 오픈했다. 써니뱅크의 써니올댓쇼핑과 다르게 누구나 접속해 쇼핑 할 수 있는 오픈형 쇼핑몰이다. 타사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이달말에는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 설치만으로 한번에 위비마켓 통합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우리은행은 위비플랫폼 내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위비마켓은 현재 우수중소기업 500여개가 상품 50만개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위비마켓 금융몰 내에서 부동산114의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등 상품영역도 넓어졌다. 연내 상품판매수를 10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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