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마이너스…10월 수출,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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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자동차 파업, 갤럭시노트7 단종 등 악재를 맞은 우리 수출이 두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선박 등 일부 주력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며 감소폭은 좁혔다. 대(對) 중국 수출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4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9월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 감소폭은 전월(-5.9%) 보다 절반가량 축소됐다. 10월 수입은 348억달러로 1년 전보다 5.4% 줄었다.이는 현대자동차의 파업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등에 기인한 것이다. 1년 전보다 조업일수도 0.5일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정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며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6월 제외시 금년 중 최소치"라고 설명했다. 10월 일평균 수출 감소율은 -1.1%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선박, 컴퓨터 등 3개 품목이 증가했고,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석유제품, 가전 등 5개 품목의 감소율이 축소됐다. 평판DP와 컴퓨터는 연중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유럽연합과 아세안, 중동지역으로의 수출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우리 수출의 25% 상당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이 111억달러로 올 들어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계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줄어든 40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3300억 달러로 10.1% 줄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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