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수요 시즌 도래에 따라 등·경유 마진은 반등이 예상되나, 비수기임에도 높은 수준까지 상승한 휘발유 마진은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에 다소 부담스러운 요인"이라며 "실적의 큰 폭 개선 기대보다는 시가배당률 3.1%에 달하는 배당 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14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37억원)을 약 11% 하회했다. 이는 전사에 걸쳐 재고평가 손실이 약 800억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따른 550억원의 이익감소 효과와 SK인천정유와 SK종합화학의 정기보수(9월 말부터 40일 간)로 각각 150억원, 300억원 가량의 기회손실이 발생했다.
SK에너지의 이익은 전분기보다 87% 감소한 9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윤 연구원은 "이는 SK인천정유의 부진, 역래깅에 따른 마진 축소, 재고관련 효과가 큰 폭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SK인천정유의 영업이익은 정기보수 및 PX마진 감소 등 영향으로 전분기(OP 1900억원) 대비 큰 폭 감소한 BEP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5674억원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전분기에 발생한 재고평가손실 금액이 제거되고 환율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정제마진의 소폭 반등에 따라 SK에너지를 중심으로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반면 SK인천정유와 SK종합화학의 정기보수가 10월에 약 한달 간 반영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회손실 규모는 전분기보다 더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PX마진 또한 인도 Reliance 가동으로 약세를 시현할 전망이기 때문에 SK종합화학은 감익을 추정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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