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도 예방 가능"…전남 남악하나내과, 돌연사 방지에 탁월한 실력

돌연사에 위험인자에 대한 검사와 돌연사를 예방하는 치료가 주특기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특히 심장 이상으로 생기는 돌연사 조심해야
돌연사 주요 원인 뇌혈관 이상·심장질환 이상·부정맥 등
"돌연사도 미리미리 막을 수 있다" 김건형 남악하나내과 원장
"3년간 뇌혈관 질환·심장 혈관 질환으로 3차병원 전원된 환자 400명이상"


김건형 남악하나내과 원장

김건형 남악하나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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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전남도청 소재지인 무안군 남악리에 위치한 남악하나내과는 일반병원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남악하나내과는 일반 검진·진료 외에도 '돌연사'를 막는데 탁월한 실력을 갖춘 병원이다. 돌연사에 위험인자에 대한 검사와 돌연사를 예방하는 치료가 이 병원의 주특기다. 돌연사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 때문에 24시간 안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돌연사의 원인은 주로 뇌혈관 이상(뇌동맥류)에 의해 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이나, 심장혈관이상(관상동맥협착)에 의한 심근경색 등이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발병 뒤 30분이 지날 때마다 사망률이 7.5%씩 높아지고, 2시간이 지나면 생명을 구하기가 어렵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에는 부정맥이 돌연사의 가장 잦은 원인으로 지목됐다. 부정맥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해매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오전과 오후 일교차가 연중 가장 큰 가을철은 부정맥 발작의 위험이 증가하는 때다. 신체가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심장돌연사 위험이 평소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겨 걸리는 질병이다. 정상인의 심장 박동은 분당 60~100회 정도다. 심장박동수가 이 기준을 벗어나 정상보다 느린 경우는 서맥이라 부른다. 정상보다 빠르면 빈맥이라 부른다.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심방세동은 빈맥이면서도 가슴이 불규칙하게 뛰는 질병이다. 이 심방세동이 심부전을 일으키고, 사망률을 2배 이상 높여 돌연사 위험을 불러일으킨다. 심방세동은 뇌졸중(뇌경색) 위험도 5배 이상 증가시킨다. 이로인해 평생 약을 먹여야 할 뿐만 아니라 치료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높다. 심장 돌연사는 어린이부터 20대 청년층, 그리고 40대 이하의 중장년층까지 종종 일어난다.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이유들로 인해 발생하는 돌연사가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전체 인구 1000명 중 매년 1~2명씩 돌연사가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돌연사가 무서운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전조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남악하나내과 관계자는 "우리 병원에서 수집한 약 4000여개 케이스를 통계적으로 보았을 때 뇌동맥류는 약 7%, 심장 혈관 협착은 약 10%의 사람들에게서 발견됐다"며 "이중 약 50% 즉 절반 정도는 외과적 시술이나 심장 내과 중재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진국일수록 병원의 역할은 치료보다 예방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급성기 질환이나 만성 질환을 치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언제든 예고 없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을 미리 예측해 치료 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김건형 남악하나내과 원장은 "우리 병원은 개원 할 때부터 만성 치료보다 건강검진과 돌연사 검진에 중점을 두고 모든 설비와 인력을 3차병원과 연계되도록 시스템 구성했다"며 "조기암 발견과 돌연사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지난 3년간 뇌 혈관 질환과 심장 혈관 질환으로 3차병원 전원된 환자 숫자만도 400명이상"이라며 "증상이 없어서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지내다가 사고를 당할 뻔한 환자에게 소중한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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