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현주소]8년째 1위는 아이슬란드…한국은 최하위

사진출처=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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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양성평등이 가장 발달된 국가는 아이슬란드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양성평등 지표 '세계경제포럼 젠더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GGI)'에서 아이슬란드는 144개국 중 0.874점으로 1위에 올랐다. GGI는 2006년부터 세계경제포럼이 해마다 내놓는 지수다. 지수는 경제 참여 기회, 교육적 성취, 건강과 생존, 정치적 권한 등의 분야에서 성별 격차를 분석해 수치화했다. 점수가 1점에 가까울수록 완전 평등, 0에 가까울수록 완전히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특히 스칸디나비아반도국가의 양성평등 정도가 월등히 두드러졌다. 핀란드(0.845), 노르웨이(0.842), 스웨덴(0.815)이 차례로 2~4위에 올랐다.

아시아지역에서는 필리핀(0.786)이 7위에 오르는 등 높은 양성평등 정도를 보였고, 이밖에 태국(0.699·71위), 인도(0.683·87위), 중국(0.676·99위), 일본(0.660·111위) 등이 차례로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0.649점으로 116위에 그쳤다. 지난해 0.651점으로 115위에 오른 데 이어 오히려 한 단계 하락했다. 특히 경제 참여 기회 분야에서 123위에 오르는 등 순위가 저조했지만 건강과 생존(76위), 정치적 권한(92위) 등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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