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5644억원을 시현하면서 당사 전망치인 4882억원보다 762억원이나 많았다"며 "충당금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고 이자이익 증가, 판관비가 감소하며 실적을 예상보다 키웠다"고 분석했다.충당금은 현대상선 등 환입이 593억원 발생했지만 딜라이브 관련 충당금 978억원을 적립하면서 추가적으로 396억원을 적립했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고 대규모 명예퇴직 효과와 비용조절로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6.9% 감소했다.
KB금융이 잔여지분 확대로 이익체력을 높이는 점도 평가했다.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으로 100% 지분을 확보한 만큼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B금융은 이익 기준으로 카드를 제외한 비은행 비중이 16.1%지만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현대증권을 100%로 인식하고 만약 손해보험까지 지분을 100%로 확대한다면 순이익 2조원은 무리없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2016년 결산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실적을 5.2%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한다"며 "2017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4배로 상승, 은행 평균(0.51배)보다 프리미엄이 생기고 있지만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해 관심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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