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6% "노조 필요"…파업엔 부정적

취업포털 커리어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총력투쟁'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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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직장인들은 노동조합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파업에 대해선 '업무에 방해를 준다'며 부정적인 생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는 최근 ‘노동조합에 대한 생각’이라는 주제로 직장인 264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우선 ‘노동조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대해선 ‘필요하다(76.1%)’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노동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직장 및 근로조건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65.9%)’는 의견이 1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이었다. 이어 ▲ 노조 관련 사건 발생시 노조원과 비노조원 간의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14.8%) ▲ 동료들과 함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다(10.2%) ▲ 직장 생활에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5.7%)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일을 하기보다 이익만 취하려 한다, 노조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기업이 병들어간다, 노조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결정할 때 어떤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한다(3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황에 따라 다르다(28.4%)’, ‘분위기상 동의하지 않으면 안된다(26.1%)’ 순이었고, 직장인 10명 중 1명은 ‘독단적으로 진행한다’고 대답했다.그러나 ‘노동조합 파업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묻자 ‘방해가 된다(64.4%)’는 의견이 ‘방해가 되지 않는다(19.3%)’보다 훨씬 많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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