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중장년층…거북목증후군은 10~30대

연령층에 따라 목디스크 질환 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목디스크'는 중장년층에, '거북목 증후군'은 10~30대 젊은 층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심사평가원)은 '목디스크 관련 질환'에 대해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은 약 265만 명으로 2011년(약 227만 명)과 비교했을 때 약 16.6%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퇴행성 질환인 '목디스크와 경추통'의 경우 62%가 40~60대 중장년층이었고 스마트폰·인터넷에 대한 지나친 사용으로 '거북목 증후군'은 61%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디스크와 경추통' 진료 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60대가 837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8215명), 70대(7905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거북목 증후군'은 지난해 1146명이 진료를 받았는데 이중 10대 196명, 20대 268명, 30대 234명으로 나타났다. 거북목 증후군은 C자형 곡선 형태인 목뼈가 구부정한 자세 등으로 인해 1자, 역 C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도재원 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목뼈가 휘어 변형되면 목의 무게 부하로 목디스크, 척추변형 등 여러 가지 관련 질환들이 유발될 수 있다"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평소 바른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유지 등을 통해 건강한 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