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리 "伊와 국경 지대 검문 없을 것"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크리스티안 케른 오스트리아 총리가 10일 이탈리아와의 접경 지대에서 국경 검문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른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브레너 국경은 검문소 없이 현재처럼 열린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유에 대해 "이는 이탈리아가 국경 통제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케른 총리는 "우리는 유럽 안에서 내부 장벽을 구축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난민들을 그들의 고향에서 돕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이것이 유럽이 찾아야 할 해법"이라고 말했다.

케른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자국으로의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북부 남티롤 지방의 접경 지대인 브레너의 통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던 오스트리아의 입장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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