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목포·무안 교통문화 개선 집중키로

"7일 대책회의 갖고 의식 개선 위한 지역 공동체 협력 방안 논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도청 소재지인 목포·무안에 교통안전의식 개선 운동 및 교통안전 환경 조성 사업비 등을 집중 지원해 교통문화 선도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7일 시군, 전남지방경찰청, 전라남도새마을회, 태원여객 등 20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목포·무안지역 교통문화개선 대책회의’를 열고, 이 지역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전라남도는 치사율이 높은 대인사고,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감축을 중심으로 목포·무안지역에 집중적인 교통문화 개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방송매체를 통해 바른 보행·운전문화에 대한 집중적인 광고를 연말까지 실시하고, 행락철 사고 위험구간에는 교통안전 현수막을 일제히 게첨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선 도색, 횡단보도 투광등, 안전표지 등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시급한 사업에 소방안전교부세 약 10억 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민간강사 90명을 활용해 고령자 방문교육을 확대하고, 목포·무안지역 고3 수험생 4천여 명에 대해 수능 후 교통안전 특별교육 등도 시범 실시한다.

목포·무안은 외지인들로부터 전남도 전체의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받는 대표성과 상징성을 지닌 지역이지만, 거친 운전문화와 교통 무질서 등으로 교통문화가 낮다는 여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전남지역 타 시군과 비교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나 사망자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지만, 대인사고 사망자 비중은 목포가 81.0%로 압도적으로 높고, 무안은 교통사고 치사율이 4.8%로 도 평균인 3.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윤석근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교통안전의식 개선 범도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도민들의 안전문화 의식이 확산되면서 교통사고 건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가 줄고 있다”며 “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범도민운동을 더욱 강화해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그 성과를 도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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