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휩쓴 오키나와…새우 70만마리 떼죽음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일본 오키나와 지역의 농수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6일 집계됐다.

이날 일본 농림수산부가 집계한 태풍 차바로 인한 오키나와현의 농림수산업의 피해규모는 8462만엔으로 추산됐다. 농업 분야에서 사탕수수농장을 중심으로 7657만엔, 수산 분야에서 어선이 쓰러지는 등 500만엔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구메지마정 5689만엔, 섬 남부 1364만엔, 섬 북부 1114만엔, 섬 중부 295만엔의 피해액이 집계됐다. 일본 오키나와타임스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구메지마정은 지붕과 창문이 깨지는 등 주택 파손이 79건, 공공시설 파손이 6건, 창고 등 시설물 파손이 16건 발생했고 이밖에 선박과 차량 파손이 23건 신고됐다.

특히 구메지마정의 새우 양식 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구메지마정 새우 양식장에서 정전으로 인해 산소 공급이 끊겨 70만마리의 새우가 떼죽음을 당했다. 양식업자에 따르면 3000만엔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키나와현은 이날 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피해규모를 파악했으며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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