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앱 고유로, 780억 투자 유치 비결은?

▲고유로 창업자 네런 샴(홈페이지 캡쳐)

▲고유로 창업자 네런 샴(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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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여행 안내 싸이트 고유로(Goeuro)가 7000만달러(약 77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미국 CNBC방송 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설립된 고유로는 사용자들의 여행 일정에 따라 유럽 각국의 여행지들을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 어떻게 가는게 가장 적합한지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유럽 12개국 8만 여곳의 기차역과 버스정류장, 3100여곳의 공항에 대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면서 할인 티켓 등도 판매한다. 월간 이용액은 1000만명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골드만삭스가 이끄는 투자그룹으로부터 4500만달러를 모집해 화제가 됐던 이 업체는 이번에도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KPCB 등이 투자에 동참했다. 고유로가 창업 후 끌어 모은 투자금은 1억4500만달러에 이른다.

고프로는 최근 프랑스 자동차공유업체 블라블라카와 협력하기로 했다. 우버 등 다른 공유업체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프로 창업자는 인도출신으로 미국에서 공부한 네런 샴이다. 하버드대 졸업 후 금융기관에서 일하다 2012년 4월 독일로 건너와 이 회사를 창업했다. 유럽 여행중 많은 불편을 겪었던 것이 고유로 창업의 계기가 됐다. 그는 "유럽에는 수천개의 교통수단이 있지만 표는 대부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해야 하며 공유앱이나 아마존 같은 싸이트도 사용이 어렵다"면서 "유럽 교통산업의 모바일화를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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