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친화 도시 노원 위한 찾아가는 아동인권 교육

11월25일까지 동별로 순회하며 아동 인권 강의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아동학대가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시점에 서울의 한 자치구가 아이들을 대하는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아이들이 살기좋은 도시는 모두가 살기좋은 도시’인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11월25일까지 동별로 순회하며 ‘찾아가는 아동인권(권리) 교육’을 진행한다. 구는 19개동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아동인권과 아동권리에 대한 이해와 실제에 대해 강의와 참석자 토론을 진행, 아이들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교육은 굿네이버스 동부지사와 협업으로 진행, 노원구민 아동권리 전문강사 양성과 양육자의 아동권리 지킴이 되기 등을 통해 양육자(부모)교육의 질 향상도 도모한다.

교육은 19개동을 시작으로 관내 기업 및 문화센터, 복지관, 공공도서관 등에도 찾아가 주민들에게 직접 강의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아동인권교육

찾아가는 아동인권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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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속적인 아동인권(권리)교육과 아동권리 옹호 캠페인을 전개, 아동권리 옹호 분위기 조성하고 아동학대 심각성에 대한 주민인식 환기 등으로 아이들이 살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모든 아동이 존중받는 시민으로서 행복할 수 있도록 구는 지난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으며, 아동 관련 모든 법·정책·예산 등에서 아동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또 20여 억원을 들여 노원구 노원로 331 목련3단지 내에 지상3층 연면적 600㎡규모의 아동복지관을 내년 7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아동복지관 건립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의 발생부터 사후관리까지 보호과정을 전담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아동이 시민으로서 존중받으며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위해 주민들 스스로 아동권리를 옹호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확산해 나가는 것이중요하다”면서 “아동권리헌장의 취지를 잘 살리고, 아동들의 행복도가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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