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표 '2기 연정(聯政)' 4일 출범…연정부지사 취임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중앙)가 수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중앙)가 수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 분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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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가 4일 취임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야당이면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경기지사-도의회 새누리당 간 2기 연정(聯政)이 공식 시작됐다. 강 연정부지사는 이날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치와 행정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우선이어야 하며 민생을 걱정하지 않는 의정과 도정은 경기도민에게 행복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치와 분권은 여야를 떠나 시대정신이며 그런 의미에서 연정은 자치와 분권의 착한 실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경기연정의 성공을 통해 넥스트경기를 넘어서는 비욘드경기가 되어야 하며,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강 부지사는 1기 사회통합부지사의 사무분장에 더해 연정합의문에 의한 연정실행과제 추진과 관련한 사항을 관장한다. 이에 따라 강 부지사는 옛 정무부지사처럼 전체 실ㆍ국 업무를 아우르게 된다.연정부지사 밑에는 연정협력국을 두며 연정협력국은 연정협력과와 대외협력과로구성된다. 연정부지사는 연정협력국 외에 따복공동체지원단도 직할한다.

특히 연정부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도지사시책추진비) 결재에 참여해 상당한 예산집행권도 갖게 된다. 도지사가 시ㆍ군에 주는 시책추진비는 한해 3000억원이다. 연정부지사를 보좌하는 연정협력국은 조직개편을 거쳐 다음 달 신설된다. 연정협력국장(3급)과 연정협력과장(4급)은 외부인사 임용도 가능하다.

지방장관제 대신 도입되는 연정위원장은 더민주당과 새누리당 각 2명씩 모두 4명이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선임된다. 이들 4명은 연정의 컨트롤타워인 연정실행위원회에도 참여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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