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제2초강대왕도, 40년 만에 환수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보물로 지정된 '제2초강대왕도'(第二初江大王圖)'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대한불교조계종은 28일 경남 고성 옥천사 시왕도(十王圖) 중 하나인 '제2초강대왕도'를 프랑스 개인 소장자로부터 환수해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976년 11월 12일 도난당한 뒤 4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총 열(10) 폭으로 구성된 시왕도는 1744년 화승인 효안(曉岸)의 주도로 조성됐다. 그러나 '제1진광대왕도'와 '제2초강대왕도'를 도난당해 여덟 폭만이 남아 있었다. 명부전에 있는 시왕도 여덟 폭은 2010년 보물 제1693호로 지정됐다.

제2초강대왕도는 한 프랑스인이 1981년 인사동 고미술상으로부터 구입한 뒤 프랑스로 가져가 35년간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수된 불화는 프랑스인이 구매했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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