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이불,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받는다

설치미술가 이불. 사진=연합뉴스

설치미술가 이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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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설치미술가 이불(52)이 오는 10월7일 대사관저에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는다. 그동안 국내 인사 중에서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영화배우 윤정희·피아니스트 백건우 부부,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전용준 태진인터내셔널 회장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재단하려는 시선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해진 이씨 2007년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작가로는 처음이었다.

이씨는 또 지난해에도 파리현대미술관(팔레 드 도쿄)에서 전시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디안 조세 문정관은 “이씨가 1991년 리용 비엔날레에 참가해 프랑스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으며, 최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팔레 드 도쿄에서 설치미술작품을 선보여 프랑스인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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