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의 21승 "외국인 첫 10억엔 돌파요~"

이지희가 던롭여자오픈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

이지희가 던롭여자오픈 최종일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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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테랑 이지희(37)가 일본에서 21승째를 수확했다.

25일 일본 미야기현 리후골프장(파72ㆍ6551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던롭여자오픈(총상금 7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신지애(28)와 동타(12언더파 204타)를 만든 뒤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세번째 홀에서 '우승버디'를 낚았다. 지난 4월 야마하레이디스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1승째다. 우승상금 1260만엔(1억3800만원)을 보태 외국인 선수 최초 누적 상금 10억엔(10억78만9391엔)을 돌파했다.

3타 차 3위로 출발해 버디 6개(더블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 4, 6, 9, 14번홀에서 5개의 버디로 우승사정권에 진입했고, 15번홀(파3)에서 티 샷 실수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는 파, 두번째 홀에서는 버디로 비긴 뒤 세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마침내 신지애를 격침시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환호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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