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 1147달러…100달러↓

작년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 1147달러…100달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금액이 전년대비 100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이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넘겨받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내국세 환급제도 개선 검토' 자료를 보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소비액은 2014년 1247달러에서 지난해 1147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사후면세제도(Tax Refund)를 통해 환급받는 액수도 이 기간 2조1035억원에서 2조111억원으로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면세제도는 사전면세제도와 사후면세제도로 나뉜다. 사전면세제도는 출국장면세점 등에서 세금제외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이고, 사후면세제도는 지정 판매점에서 세금포함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한 후 출국할 때 환급절차에 따라 본인이 낸 세금을 되돌려 받는 제도이다. 올해 6월말 현재 사후면세제도 환급창구는 출국항 9개, 시내창구 122개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수는 2011년 980만명에서 2014년 1420만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1323만명으로 줄었다. 관광 수입액은 2011년 123억달러에서 2014년 177억달러로 매년 증가했지만, 지난해 152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한편,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판매장 구입한 상품 가운데 건강식품이 480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화장품(3727억원), 의류(3650억원), 잡화(1724억원), 보석(1312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