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투' 송윤아 완벽 악역 연기, 시청자들 "소름 돋았다" 극찬

송윤아. 사진=tvN 'The K2'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더 케이투' 송윤아가 악녀로 완벽 빙의해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했다.

23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THE K2'(이하 ‘더 케이투’)에서는 무소속 대권 후보 장세준(조성하 분)의 아내이자 JB 그룹의 맏딸인 최유진(송윤아 분)의 이중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 방송사 토크쇼에 출연한 최유진은 기품 있고 우아한 태도를 보이며 내조의 여왕처럼 연기했다.

하지만 최유진의 후배이자 평소 알고 지내오던 토크쇼 진행자가 계속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자 최유진의 표정은 점차 변해갔다.

결혼 후 JB그룹과 연을 끊었다는 최유진의 말에 진행자는 “그렇다면 지금은 지분이 없는 거냐”고 물었고, 최유진은 “장학 재단에 기부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진행자는 “그 장학재단 이사진과 최유진 씨가 특수 관계라고 들었다. 그럼 아직 지분이 있는 거 아니냐”고 되물어 최유진을 곤란하게 했다.

쉬는 시간이 되자 최유진을 마이크를 끄고 지분 관련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음을 밝히며 기분 나빠했다.

이에 진행자는 “어차피 누군가는 건드릴 문제 아니냐”고 했고, 최유진은 “누구나 건드리면 아픈 문제가 하나쯤 있다. 네 아들 문제처럼”이라고 뼈 있는 말을 했다. 진행자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최유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더 케이투'를 통해 18년 만에 악녀 연기에 도전한 송윤아는 그간 우아하고 기품있는 이미지를 탈피, 완벽하게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송윤아~~화이팅!! 연기할때가 가장 행복해보임" "진짜 송윤아분은 정말 연기는 죽여주신다" "송윤아씨의 연기가 제일 돋보였습니다. 절제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드라마 중심을 잡아주는것 같네요" "송윤아씨 연기는 늘 옳아요" "송윤아 악역은 명불허전" 등 송윤아의 연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더 케이투'는 전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제하(지창욱 분)와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 최유진(송윤아 분), 그리고 세상과 떨어져 사는 소녀 고안나(임윤아 분)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드라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