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짜기 문정옥 명예보유자 별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산모시짜기 명예보유자 문정옥씨가 16일 오후 2시 별세했다. 향년 88세.

충남 서천군 화양면 완포리에서 1928년 출생한 고인은 모친 신순철 여사의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워 모시짜기, 삼기 등을 했다. 1967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돼 평생을 모시짜기에 헌신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한산모시는 여름 전통 옷감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충남 서천군 한산에서 만드는 모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섬세하다고 평가받는다.

고인은 2008년 명예보유자가 됐으며, 제자인 방연옥 선생(현 한산모시짜기 보유자) 등에게 기술을 전수했다. 유족으로는 3남2녀가 있으며, 빈소는 서천 한산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9시20분, 장지는 서천군 한산면 지현2리다. 041-951-8003.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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