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경동제약, 상반기 실적은 부진…연말 배당매력 높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SK증권은 13일 경동제약 에 대해 연말 배당 매력이 높은 중소형 제약주지만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경동제약은 제네릭 전문 제약사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748억원, 영업이익은 14.6%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이 저성장하는 가운데 판관비가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고 R&D(연구개발) 비용을 포함한 판관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이 좋은 제약사라고 보고 있다. 하태기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015 년 상반기 21.9%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18.4% 로 낮아졌다"며 "제네릭 의약품의 경쟁심화와 일반의약품 신규 출시로 금년 상반기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하여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제약의 올 상반기 R&D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22억원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17.1%로 전망되지만 아직 다른 제약사들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말 배당은 눈여겨볼 부분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외형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배경에는 R&D 비용지출이 적어 신제품 공급측면에서 불리한 요인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393 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66 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다만 연말기준 배당이 전기 수준인 600원으로 추정돼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3.4% 이어서 배당매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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