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자위대에 훈시…"北 사태 대비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국방부에서 자위대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훈시를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국방부에서 자위대 고위간부를 대상으로 훈시를 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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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자위대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훈시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태"라고 강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방부에서 훈시를 통해 "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하게 지켜내야 한다"며 북한이 반복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 "전례 없는 사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중국 군함의 일본 영해 침입 등 최근 일본 열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외의 사태'라는 말은 용납되지 않는다"며 "모든 사태에 대비해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베는 앞서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정부·여당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지금까지의 위협과는 다른 수준"이라며 "새로운 단계의 위협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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