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풍선 효과'…8월 전월세거래량 전월비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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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2만5228건으로 전월 11만211건보다 13.6%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도 12.5% 늘었다.

8월 누계기준으로는 98만318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이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 수요가 발생했고, 전국적으로는 개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몰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서울권 전월세 거래량은 4만820건으로 전월보다 20.2% 늘어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전용면적 기준)의 전세 매물이 지난달 4억6000만원에 거래돼 전월보다 4000만원이나 올랐다. 서초 반포주공 106.26㎡ 전세 매물도 전월보다 3000만원 상승한 6억3000만원에 새 임차인을 맞았다.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 전월세 거래량은 각각 8만4046건과 4만1182건으로 전월보다 15.4%와 10.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8331건)는 전월대비 12.09%(전년동월대비 10.9% 증가), 아파트 외(6만6897건)는 15.0%(전년동월대비 3.5% 증가) 각각 늘었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앱(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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