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세번째 15승 투수 보우덴 "동료들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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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역대 네 번째로 세 명의 15승 투수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두산(81승1무44패)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59승1무65패)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보우덴이 7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보우덴은 시즌 15승(7패)을 거뒀고 방어율을 4.20에서 4.08로 끌어내렸다.

보우덴은 니퍼트(35·19승) 유희관(30·15승)에 이어 15승 고지에 올랐다. 한 팀에서 세 명의 15승 투수가 나온 것은 삼성(1982년) LG(1994년) 현대(2000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네 번째다. 두산은 현재 14승을 기록 중인 장원준(31)이 15승 고지를 밟으면 리그 최초로 네 명의 15승 투수를 탄생시킨 구단이 된다.

보우덴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멋진 경기를 펼쳐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며 "투수와 야수 모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기 때문에 15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보우덴은 이어 "야수들이 공수에서 잘 도와줬기 때문에 칭찬받아야 한다"며 "팀의 1선발 역할을 잘해주고 있는 니퍼트에게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보우덴이 7회까지 잘 던졌다. 지난 경기에는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 했는데 오늘은 중간에 나온 윤명준과 홍상삼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홍상삼에 대해 "마무리로 기용했는데 투구수는 좀 많았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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