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확대…"주민의견 듣는다"

덕수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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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의 연장 운영과 관련된 주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9일 밝혔다.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현재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시가 지난 7월9일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 확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의 응답자가 운영 확대를 희망했고, 주말을 포함해 오전 9시~오후 6시로 운영 시간 연장을 희망하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이에 시는 보행량 및 차량통행량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주민설명회에는 주변 기관, 인근 상인, 지역 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해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시는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11월 중 2차 주민설명회 개최 등의 과정을 거쳐 확대 운영에 대한 최종방안을 결정한다.

한편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는 2014년 9월부터 실시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예술, 문화 공연을 진행하는 등 주변 직장인과 주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유용한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덕수궁길을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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