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장인과 세상에 없던 오락기·조명 만든다

세운상가 장인과 세상에 없던 오락기·조명 만든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는 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세운리빙랩' 시범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세운리빙랩은 시가 세운상가를 도심창의제조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다시ㆍ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운상가 기술장인과 외부인이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는 현장실험실이다. 내년 세운상가군 보행데크에 공간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이번 시범사업은 참가자가 상가 일대에 있는 오락기나 조명산업에서 일하는 장인과 협업하거나 조언을 구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락기개발 랩은 기존 PC나 모바일, 콘솔게임과 달리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나 게임기를 개발하며, 조명개발 랩은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조명을 개발하고자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기술장인이 직접 심사해 8팀을 선정하며 뽑힌 팀은 각 팀별로 제작지원금 100만원씩을 지원받아 개발실험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범사업은 다음 달 15일부터 오는 12월17일까지 10주간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제품이 개발되면 공동주문 온라인 유통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파파오'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키로 했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무형자산인 제품개발의 경험과 시장에 대한 정보, 맞춤형 생산과 판매의 노하우를 비롯해 제작에 필요한 정보를 젊은 개발자와 공유해 제품개발의 완성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